홍재전서 23

애련정(愛蓮亭)

"연 캐는 소리는 굽은 난간 앞에서 나는데... 한 길 통해 흐르는 부평초를 사랑스레 보면서 "—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애련정은 숙종 18년에 건립된 창덕궁 후원에 있는 정자이다.이름은 연꽃을 사랑한다이다. 물 위에 떠다니는 개구리밥을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것이 너무 귀엽다. 연꽃은 옛시대에 참 인기 많은 꽃이었나보다. 원문 전문 보기: 한국고전번역원 홍재전서

홍재전서 2025.09.29

세자익위사의 김기대가 과거 급제한 것을 축하하다

"... 나는 유독 걱정이 즐거움보다 더하는구나... 모름지기 일념으로 성만(盛滿)을 경계해야지"—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조선시대 세자를 모시고 호위하는 임무를 맡은 관청 세자익위사.처남이 과거급제한 것을 축하하는 시이다.기쁨을 즐기기보다 걱정이 먼저 앞서고 조심하고 단속하길 바라는 그이다. 원문 전문 보기: 한국고전번역원 홍재전서

홍재전서 2025.09.25

승지 윤면헌의 부음을 듣고 애도하여 읊다

" 옥 같은 모습 서연에 머문 것이 그 얼마였던고... 이제는 자취 없으니 나의 슬픔을 어찌할꼬 "—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이산의 공부 자리에 있었던 승지.서로 나눴던 대화가 얼마나 많았을까?말과 말이 오고 가며 마음이 느껴지고 가까워지고...신하이지만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믿기 힘든, 인간적인 교감을 나눴던 이산. 원문 전문 보기: 한국고전번역원 홍재전서

홍재전서 2025.09.24

간의대에 오르다

"견여를 타고 구층의 대에 높이 오르니...낙성의 크나큰 길 책상처럼 내려다보면서..."—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과학기술을 아꼈던 정조.지금은 기단만 있고 소멸되었다. 세종으로부터 시작된 간의대.선조의 지혜로 만들어진 것을 쓸 줄 알던 그이다.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경주 첨성대는 그가 직접 가보지는 않았겠지만 익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원문 전문 보기: 한국고전번역원 홍재전서

홍재전서 2025.09.23

비가 지나가다

"푸르른 먼 숲은 담녹색을 한 번 칠한 듯...못 물결 다스우니 그윽한 향기 나누나"—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두려움을 지닌 그가 비가 주는 평온함을 느껴 다행이다. 인간에게 이런 위로가 없다면 힘든 삶이다.비로 물이 괴어 못이 되고 그곳에 핀 연꽃을 비롯한 생명들, 그 모두가 향기가 된다. 원문 전문 보기: 한국고전번역원 홍재전서

홍재전서 2025.09.22

시패관을 두고 읊다

"...하루의 열두 시간을 대궐에 아뢰누나...현모한 기틀이 네 몸에 있는 게 사랑스러워"—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묘시부터 유시까지 시각을 적은 시패를 관장하는 시패관.시패관은 낮은 벼슬 중에 하나였고 이 관직에는 주로 시각장애인들(장님)이 많이 기용되었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관원. 중직은 아니라해도 마음 가짐과 태도가 진중하고 성실했나보다.사랑스럽기까지 하다니.... 작은 자리에 앉은 사람도 예쁘게 바라보다.일잘러를 좋아하는 이산. 원문 전문 보기: 한국고전번역원 홍재전서

홍재전서 2025.09.19

가을밤에 시경을 일과로 읽다가....

"시경의 말 밖의 뜻을 거듭 연구하느라금중의 닭 울어 다하자 또 책을 펼치네"—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중국 시가집을 읽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다니... 이산의 집중력은 대단하구나.정조는 시경에 대한 질문들을 정약용에게 했는데 그것이 800개나 된다고 한다. 정조가 시경의 여러 내용에 대해 질문하면 정약용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시경강의'라는 책이 만들어졌다.정조와 정약용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것은 1783년.세자(문효세자) 책봉을 기념하여 치러진 증광감시(增廣柑試)에 정약용이 합격하여 성균관 유생이 되었을 때였다.정식 기록은 없지만 정약용이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가 돌아가신 해인 '임오년(壬午年1762년)' 생이라는 것을 알고 깊은 인연으로 여겨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홍재전서 2025.09.18

...서과 한 쟁반을 보내는 바이다.

"...붉은 진액은 의당 문원의 소갈을 적셔 줄 게고푸른 비단 무늬는 금려의 졸음을 물리치리라"—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그 당시 수박은 구하기 힘든 귀한 과일이었다는데...숙직하는 외삼촌에게 더워서 갈증날까 수박을 보내주고 시 한편 쓰는 이산이다. 그의 마음이 따뜻하다. 원문 전문 보기: 한국고전번역원 홍재전서

홍재전서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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