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전서

가을밤에 시경을 일과로 읽다가....

디아코 2025. 9. 18. 17:56

"시경의 말 밖의 뜻을 거듭 연구하느라

금중의 닭 울어 다하자 또 책을 펼치네"

— 정조, 홍재전서 (출처: 한국고전번역원)

 

중국 시가집을 읽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다니... 이산의 집중력은 대단하구나.

정조는 시경에 대한 질문들을 정약용에게 했는데 그것이 800개나 된다고 한다.  정조가 시경의 여러 내용에 대해 질문하면 정약용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시경강의'라는 책이 만들어졌다.

정조와 정약용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것은 1783년.

세자(문효세자) 책봉을 기념하여 치러진 증광감시(增廣柑試)에 정약용이 합격하여 성균관 유생이 되었을 때였다.

정식 기록은 없지만 정약용이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가 돌아가신 해인 '임오년(壬午年1762년)' 생이라는 것을 알고 깊은 인연으로 여겨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정약용은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규장각에서 활동하게 된다.

10년이란 나이차. 갑자기 요나단과 다윗이 생각나네... 참 멋있다!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그 깊이 있는 대화를 한 번 찾아봐야겠다. 

 

원문 전문 보기: 한국고전번역원 홍재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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