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시, 쇠퇴

디아코 2024. 5. 9. 16:14

도시란

도시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질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는 촌락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그렇기 때문에 인구의 밀집정도가 굉장히 큽니다.  농경사회와 다른 점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더 이상 농업으로부터 일자리를 얻어 수입을 창출하지 않고 상업이나 공업에 종사함으로써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며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어떤 마을, 촌락을 도시라고 말합니다. 사회적으로는 민주적이기도 하고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고 있는 곳이 도시입니다. 

도시의 쇠퇴

도시의 쇠퇴

도시의 쇠퇴는 피할 수 없습니다.  도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공존하는데 하드웨어는 높은 빌딩, 아스팔트로 깔린 도로들, 공원들 이렇게 인공구조물들이 하드웨어라고 한다면 소프트웨어는 거기에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이런 것일 수 있습니다. 도시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다시 만들기 전에는 재생할 수도 없고 핵분열하듯이 분열할 수도 없고 도시는 자손을 낳을 수도 없습니다. 도시는 3년, 5년, 10년이 지나면 낡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 때문에 쇠퇴하기도 합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가치가 있습니다. 첫 번째 가치는 이용가치인데 따뜻한 집에서 밥을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드는 우리가 집을 이용하는 이용가치이고 두 번째는 교환가치인데 자꾸 교환함으로 인해서 이 집의 가치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계속 사람들은 욕망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지요. 신도시들이 생겨나는 이유는 사람들을 이동하게 하고 순환시키면서 부동산 가치를 유지하거나 높이려는 욕망들이 있는 것입니다. 도시 정부, 지방자치단체는 세수를 확보하고 개인은 아파트를 팔면서 거기서 남는 소득으로 돈을 많이 벌어 우리 인간의 욕망이 도시 쇠퇴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가 재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게 되면 쇠퇴가 늦춰지거나 아니면 도시에 새로운 기회가 생깁니다. 

도시는 진입하고 성장하고 안정화 단계를 거쳐서 쇠퇴하게 됩니다. 도시의 건설이 시작되는  단계를 진입단계라 하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물질적으로 풍족함을 누리고 일자리도 창출이 많이 되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게 되는데 그 기간은 짧고 그 이후에 도시는 필연적으로 쇠퇴하게 됩니다. 도시 재활성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적 지원, 정책적 대안이 없게 되면 도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에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도시를 탈출하게 되면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도시 즉 신도시로 이동하게 되지요. 그래서 젊은 인구는 도시의 쇠퇴를 보이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젊은 인구 중에 가임기 여성들이 중요합니다. 가임기 여성들의 이동을 보게 되면 앞으로 어떤 도시가 미래가 없는지 소멸한 도시인지(도시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알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 정부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좋은 인재를 구할 수 없게 되고 자영업자들도 사람들을 구할 수 없게 되어 도시에 존재하는 사업장들, 사업체들은 도시를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는 쇠퇴하고 더 이상 기업이 도시 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상권이 침체하고 그나마 남아 있던 인구들은 더 떠나게 되어  도시의 쇠퇴는 가속화가 됩니다. 결국 도시는 이 상황을 헤어 나올 수 없게 되고 도시의 전반적인 모습이 슬럼화가 되어 빈민가로 전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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