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성장의 의의
도시성장의 의의
도시가 성장한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도시가 성장한다는 것은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도시가 성장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도시에 있어서 인구의 증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인구가 우리 지역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인구 밀도가 높아지게 되어 다양한 활동들, 상업 활동들이 벌어지게 되고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정부가 굳이 개입하지 않아도 많은 일자리가 민간 영역에서 스스로 창출이 됩니다. 그래서 사업체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사업체 수가 늘어난다는 말은 거기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월급, 연봉을 받아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부의 총량이 늘어난다는 것이 과거에는 바로 도시가 성장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도시성장의 의의는 통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신도시가 개발될 때에는 집값, 아파트단지 내 세대, 학교, 역세권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의 도시들은 삶의 질을 쾌적하게 하는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예를 들어 녹지를 어느 정도 확보해 주고 도시공원을 지어주고 나무나 가로수는 어떤 종류를 심는지 이런 것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도시 안에 최대한의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만들어서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깨끗하게 쓰는 성숙한 도시, 성장한 도시라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난 것입니다.
도시는 인구규모가 늘어날수록 경제적 생산성이 비례로 증가하는 것 같다가 떨어집니다. 어느 지점까지 분명히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경제적 부의 총량이 늘어나 기업 운영의 효율이 좋습니다. 그런데 임계점을 지나면 오히려 하강하는 시점이 오게 되어 경제적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적정 규모의 인구가 굉장히 중요한 현대도시 콘셉트가 됩니다. 도시에 인구가 많으면 도시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의 해결에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도시의 안전을 위해 세금을 내게 되고 자연을 훼손하여 도시를 지었기 때문에 자연재해의 가능성도 커져 자연재해가 도시를 덮치게 되면 피해 규모가 매우 큽니다.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쓰레기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쓰레기를 계속 매립하고 토양은 오염이 되고 기업도 경제활동을 위해서 폐수나 매연을 밖으로 배출합니다. 과거에는 경제활동만 하면 되었지만 지금의 도시는 경제활동에 드는 비용 그 이상의 비용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도시에 안에 인구가 증가해도 그 인구가 증가한 것의 모든 혜택을 누리면서 양질의 일자리에서 상당히 많은 수익을 올리는 반면에 소수가 그나마 조금 열려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거나 아니면 사회에 도태되어 갑니다. 일자리 양극화는 도시가 형성되면 당연합니다. 그래서 도시의 성장은 인구의 성장만으로 설명할 수 없고 일자리 양극화, 빈부의 격차, 환경문제들 이런 것들을 치유해 가면서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해 가며 도시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유지해 가는 것이 도시가 성장하고 성숙해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